고양시와 나무의 따뜻한 한겨울 49일 동행 내주 시작된다

주민들이 손수 뜨게 옷 만들어 300그루에 입히는 '트리니팅'

황대일

| 2022-12-06 08:59:29

▲ 시민들이 손수 만든 뜨게 옷을 입은 일산문화광장 나무들 모습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시와 나무의 따뜻한 한겨울 49일 동행 내주 시작된다

주민들이 손수 뜨게 옷 만들어 300그루에 입히는 '트리니팅'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정성스레 만든 알록달록 뜨게 옷을 나무에 입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6일 시에 따르면 광장 나무들이 한겨울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300여 그루에 뜨개옷을 입히는 '트리니팅(tree knitting)'을 오는 13일 시작해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거리를 바꾸는 실,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로 이뤄지는 이 행사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뜨개옷은 일회성으로 소모되지 않고 1년 뒤 크리스마스 가랜드·리스 제작 등에 재활용된다.

트리니팅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시 통합예약 사이트(www.goyang.go.kr/resve/index.do)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 정성이 듬뿍 담긴 뜨게 옷을 나무에 입히면서 지역사회의 온정을 느끼고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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