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한자 대신 한글 쓴 경조사 봉투로 마음 전하세요"

세종시 한글사랑 동아리 제작 배포

이은파

| 2021-11-17 08:58:55

▲ 세종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비치된 한글 경조사 봉투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려운 한자 대신 한글 쓴 경조사 봉투로 마음 전하세요"

세종시 한글사랑 동아리 제작 배포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 한 한글사랑 동아리가 '한글 경조사 봉투'를 직접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글사랑도시 세종사업단'의 보조사업으로 운영 중인 한글사랑 동아리는 최근 어려운 한자 대신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한글 표기 경조사 봉투를 제작했다.

이 봉투는 결혼, 근조, 용돈, 감사 등 4종으로, 1종당 1천장씩 모두 4천장을 제작해 시청 민원실과 조치원청사, 보람동·아름동·도담동·종촌동·새롬동·고운동·다정동·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에 배포됐다.

중·고등부, 대학·청년부, 일반부, 다문화부 등 25명으로 구성된 한글사랑 동아리는 지난달 초 열린 '한글사랑도시 세종 비전 선포식' 때 한글사랑 고취와 진흥 방안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세종시에서 처음 열린 올해 한글날 경축식에도 세종시민 대표로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했다.

동아리 관계자는 "한자에 익숙지 않은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업을 펴게 됐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한글 경조사 봉투 사용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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