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 2026-09-21 08:57:48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포르투)이 자신의 30세 생일을 자축하는 포르투갈 프로축구 무대 '마수걸이 축포'를 터트리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모레노호 1기'에 합류하게 됐다.
포르투는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 2026-2027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개막 7연승을 내달린 포르투(승점 21)는 2위 벤피카(5승 1무 1패·승점 16)에 시즌 첫 패배를 떠안기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프리메이라리가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벤피카(38회)와 그 뒤를 잇는 포르투(31회 우승)의 맞대결은 '우 클라시쿠'라고 불리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끄는 빅매치다.
이번 시즌 첫 '우 클라시쿠'를 맞아 황인범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포르투는 31분 가브리 베이가가 후방에서 투입된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 맛을 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포르투는 전반 35분 벤피카의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포르투 벤치는 전반 5분 경고를 받았던 베이가를 전반 38분 벤치로 불러들이고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난 황인범을 교체로 내보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르투는 후반 6분 동점 골을 내줬지만 3분 뒤 빅토르 프로홀트의 추가 골이 터지며 2-1로 앞서 나갔다. 프로홀트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포르투의 마지막 득점은 황인범이 장식했다.
황인범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안드레 실바의 컷백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벤피카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현지시간으로 30세 생일을 맞은 황인범의 포르투갈 무대 데뷔골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포르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인범의 30세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7월 포르투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지난달 17일 히우 아브와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에서 데뷔전을 펼쳐 1호 도움을 맛봤고, 이날 7라운드에서 자신의 리그 1호 골을 완성했다.
벤피카는 황인범의 쐐기 골을 앞세워 3-1 대승을 완성하고 개막 7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