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재
| 2021-10-28 08:56:32
강릉국제영화제, 이색 행사장 '강릉대도호부관아' 화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GIFF 2021)가 이색 행사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강릉국제영화제에 따르면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야외 상영, 전시, 공연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시민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제 측은 주요 행사장을 역사적인 공간이자 그동안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려 시민들에게 친근한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조성했다.
강릉대도호부관아는 사적 제388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강릉에 내려온 중앙 관리들이 머물던 건물터다.
영화제 기간 강릉대도호부관아 내 '관아극장'에서 무료 야외 상영 및 공연이 이어진다.
'봄날은 간다' 20주년 특별 상영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 행사와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준비한 강릉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는 '관아 STAGE'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 '책마당'에서는 강릉의 독립서점들을 만나고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을 자유롭게 읽으며 휴식을 누릴 수 있어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출발하는 독립서점 스탬프 투어 '책의 길'도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강릉 작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숨은 강릉의 아름다움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하는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영상 제작 프로그램,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이벤트 'GIFF BOX' 등 연일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강릉대도호부관아 행사장은 발열 체크, 전신 소독기 등을 도입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최대로 강화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전시는 동시 입장 100명, 영화관람은 190명까지로 인원을 제한하며 모든 행사는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개막한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31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를 중심으로 강릉의 특색 있고 이색적인 행사장에서 42개국 11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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