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 둘레길 일부 코스 폐쇄…탐방객 안전 차원

집중호우로 탐방로 토사 유출, 수목 전도 등 피해

이재현

| 2023-07-21 08:50:18

▲ 탐방로에 쓰러진 나무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 치악산 둘레길 일부 코스 폐쇄…탐방객 안전 차원

집중호우로 탐방로 토사 유출, 수목 전도 등 피해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국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한 원주 치악산 둘레길 일부 코스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됐다.

원주시는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중 7개 코스를 임시 폐쇄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300㎜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둘레길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유출되거나 난간이 훼손되는 등의 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임시 폐쇄한 코스는 2코스(구룡길), 3코스(수레너미길), 5코스(서마니강변길), 6코스(매봉산자락길), 8코스(거북바우길), 9코스(자작나무길), 10코스(아흔아홉골길)다.

이 중 국립공원 구역인 2, 3코스는 호우주의보 발령 시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폐쇄하며, 호우주의보 해제 후 코스 점검을 통해 안전이 확인되면 개방한다.

나머지 코스는 장마 후 코스를 점검해 임시 통행이 가능할 때 개방하기로 했다.

역사·문화·생태 자원이 어우러진 치악산 둘레길은 2021년 5월 개통 후 2년간 73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폐쇄 조치인 만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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