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 2026-07-13 08:51:32
[동포의 창] 고려인·키르기스 청소년 110명, K-컬처로 하나 됐다
비슈케크한국교육원-서울시립대, 2026 하계 글로벌 봉사캠프 성료
한국어·태권도·K-팝 등으로 문화교류…김광재 대사 참가자 격려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매개로 고려인 동포 학생과 키르기스스탄 현지 청소년이 우정을 쌓은 '2026 하계 글로벌 봉사단 여름캠프'가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비슈케크한국교육원(원장 조찬우)은 서울시립대 제23기 글로벌 봉사단(단장 최석훈)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제9번 학교에서 운영한 '2026 하계 글로벌 봉사단 여름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비슈케크한국교육원 수강생과 현지 학교 학생 등 청소년 110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60여 명의 고려인 동포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 팀을 이뤄 모든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립대 글로벌 봉사단 28명은 약 3개월간 준비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K-팝 댄스, 치어리딩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도 추진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광재 주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가 현장을 찾아 봉사단과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대사는 수업과 체험 행사를 참관한 뒤 학생들과 만나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2일 열린 최종 발표회에서는 기온이 39도까지 오른 폭염 속에서 에어컨도 없이 참가 학생들이 일주일 동안 익힌 태권도와 K-팝 댄스, 치어리딩 공연을 선보였다. 손재희 봉사단원은 벽화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과 완성 결과를 소개했으며, 봉사단과 학생들이 만든 공연과 벽화는 학부모와 내빈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각 분야에서 열정과 협동심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비슈케크한국교육원장상이 수여됐다. 태권도팀 '끼룩이들'의 알리누르, K-팝 댄스팀 '팝콘'의 아클라이, 치어리딩팀 '유키스'의 베르멧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찬우 비슈케크한국교육원장은 "이번 캠프는 고려인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서울시립대 글로벌 봉사단의 헌신과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최석훈 서울시립대학교 글로벌 봉사단장은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캠프가 참가 학생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비슈케크한국교육원은 앞으로도 한국 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류 사업을 지속하고, 고려인 동포와 현지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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