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콘서트 포스터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MZ 평화예술제' 개막…파주 임진각 일원서 40일간 개최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 중 하나인 'DMZ 평화예술제'가 21일 개막, 40일간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DMZ 평화예술제는 'DMZ 콘서트', 'DMZ 아트프로젝트', '찾아가는 DMZ'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된다.

DMZ 콘서트는 24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5회에 걸쳐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 공연에는 런던 로열 필하모닉 종신 수석 부지휘자인 그레고리 노박과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 경기필하모닉, 도내 시립합창단 등이 참여해 평화를 위한 클래식 선율을 선보인다.

25일과 30일, 다음 달 1일과 2일 열리는 '피크닉 콘서트'에는 곽푸른하늘, 이랑, 데이브레이크, 선우정아 등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평화를 노래한다.

DMZ 아트프로젝트는 조각, 설치, 영상&미디어, 건축 등 모두 16개 팀 32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40일간 진행한다.

주제는 '평화공존지대'로 DMZ의 과거·현재·미래를 보고, 듣고, 만지며 느낄 수 있도록 평화누리 일대를 관객 참여형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패트릭 션 작가의 관객 참여형 작품 '비젼스 인 모션(VISIONS IN MOTION)'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 설치되었던 대규모 공공예술작품으로, 관람객이 평화 메시지와 소망을 리본에 적어 매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찾아가는 DMZ는 DMZ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역 연계 행사로,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그림책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부터 여러 시군에서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5일 성남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밖에 DMZ 마을 투어와 이북 음식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DMZ 평화캠핑', 어린이들이 생태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환경 예술 체험 프로그램, 24일 평화누리 아트무대에서 경기 북부 주민 200명이 함께하는 'Let's DMZ 경기도민 포럼' 등이 진행된다.

한편, 다음 달에는 Let's DMZ 스포츠 행사인 '디엠지 런(DMZ RUN)'도 열린다. DMZ RUN은 'DMZ 평화 마라톤'(2일), 'DMZ 평화 자전거(15일), 'DMZ 평화 걷기'(29일)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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