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석
| 2026-09-17 08:51:35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시즌 시작부터 흔들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먼저 두 골을 넣고도 역전패하며 50년 만의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6-2027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맨유가 홈에서 2골 차로 앞서다 역전패한 건 1976년 9월 토트넘 홋스퍼에 같은 점수로 진 게 마지막으로, 50년 전 일이다.
맨유는 전반 8분에 10대 유망주 셰이 레이시가 선제골을 넣고, 2분 뒤엔 메이슨 마운트가 추가 골까지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브라이턴의 추격은 매서웠다.
전반 추가시간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의 골로 한 점을 만회한 브라이턴은 후반 20분 파스칼 그로스의 동점 골에 이어 24분 막심 더카위퍼르의 역전 골이 터지면서 드라마를 완성했다.
브라이턴은 16강에 진출했고, 맨유는 국내 컵 대회에서 3회 연속으로 첫판 조기 탈락하며 제대로 망신당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컵과 FA컵에서도 첫 경기에서 졌다. 맨유가 리그컵과 FA에서 모두 첫판 탈락한 건 1981-1982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주말 논란의 오심 탓에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EPL) 대결에서 0-1로 패한 맨유는 이번엔 스스로 무너지며 공식전 2연패를 떠안았다.
마이클 캐릭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EPL 4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13위로 처져 있다.
캐릭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 "우리 모두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책임을 지겠다. 후반 막판의 경기력은 내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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