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 2026-08-25 08:45:32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불교 경전을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 음악으로 듣는 이색 공연이 올가을 열린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일본의 승려 뮤지션 간호 야쿠시지가 10월 30일 서울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내한공연 '서클 오브 하모니'(Circle of Harmony)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간호 야쿠시지는 일본 이마바리에 있는 사찰 가이젠지의 16대 부주지이자 선승, 그리고 음악가다. 그는 불교 염불과 현대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해 고대의 기도가 현대의 삶과 대화하는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그는 특히 다양한 층으로 쌓인 보컬, 기타, 현악기, 앰비언트(공간감이나 분위기를 채워 주는 음악) 사운드, 전자음악, 힙합, 록, 재즈 등을 아우른 '반야심경 음악'으로 유튜브와 디지털 플랫폼에서 누적 1억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간호 야쿠시지는 일본의 불교음악으로 가장 잘 알려진 승려이자 음악가로 일본은 물론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 호주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그는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종교를 넘어 힐링, 명상, 사색, 감정을 연결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간호 야쿠시지는 이번 '서클 오브 하모니'(조화의 원) 내한 공연으로 '반야심경 음악'이 걸어온 지난 10년을 되짚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불교 경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소리와 마음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圓)을 주제로 수행의 원만함, 생명의 원융(圓融·이치가 하나로 융합돼 구별이 없음)함, 각자가 음악 안에서 자기 자신과 다시 연결되는 순간을 그려낸다.
간호 야쿠시지는 한국 관객에게 '반야심경', '대비주', '세존게'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곡들을 선보인다. 현대 불교 음악과 '나무아미타불 왕생주', '불정존승다라니' 등도 들을 수 있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서클 오브 하모니'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언어와 문화, 종교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음과 마음의 교류를 지향하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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