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 속 여름축제…그늘 만들고 해진 후 행사 시작

경남 8개 시군에서 여름축제…폭염 대비 최우선

이정훈

| 2026-08-02 08:45:00

▲ 폭염 절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합천 코스트파크 축제 [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26회 밀양공연예술축제 [밀양문화관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최근 한낮 40도가 넘을 정도로 경남 전역에 폭염이 쭉 이어지면서 여름축제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7월 말부터 8월 사이 8개 시군에서 피서철에 맞춰 물놀이, 공연, 콘서트, 공포체험 등을 하는 여름축제가 열린다.

밀양공연예술축제(밀양시·7월 21∼8월 1일), 촌스런축제(고성군·7월 30일∼8월 1일), N산청 빛나는 여름밤 페스티벌(산청군·7월 31∼8월 1일)이 최근 끝났다.

이어 거창군에서 거창국제연극제(7월 31일∼8월 9일), 합천군에서 고스트파크 축제(7월 31일∼8월 16일), 진주시에서 진주M2페스티벌(8월 7∼9일), 밀양시에서 슈퍼페스티벌(8월 7∼9일), 통영시에서 한산대첩 축제(8월 12∼16일)가 막이 올랐거나 개막한다.

거창국제연극제는 36회째, 임진왜란 당시 한산해전 승전 시점에 맞춰 열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65회째를 맞을 정도로 전통 있는 여름축제다.

올해 양산시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경남 18개 모든 시군에서 한여름 찜통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폭염 대비가 축제 안전관리 최우선이 됐다.

도는 더위 정도에 맞춰 축제 행사 시간을 조정하거나 프로그램을 축소 또는 취소·변경하라는 지침을 시군에 내려보냈다.

고성군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영현면 영동둔치공원에서 물놀이를 중심으로 촌스런축제를 개최했다.

주변에 나무가 많지만, 고성군은 차광막을 별도로 설치해 행사장 전체에 그늘을 만들었다.

또, 정수기, 대형 선풍기를 곳곳에 갖다 놔 수시로 물을 보충하면서 쉴 수 있도록 했다.

밀양시는 수퍼페스티벌 기간에 낮 기온이 36도 이상으로 오르면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프로그램을 조정하기로 했다.

합천군과 산청군은 아예 해가 지면서 기온이 누그러지는 저녁부터 시작하는 축제를 기획했다.

N산청 빛나는 여름밤 페스티벌은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콘서트, 키즈존을 운영했다.

합천 고스트파크 축제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공포체험, 공연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까지 야외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올해 거의 모든 공연을 실내에서 진행해 많은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밀양공연예술축제 기간 46개팀이 68회 공연을 했다.

이 가운데 '사랑해 엄마', '미세스 마캠' 등 3개 공연이 매진되는 등 7천300개 좌석 중 6천석을 채워 좌석 점유율이 80%대를 기록했다.

정진영 밀양문화관광재단 축제운영팀 PD는 "축제 기간 밀양시도 38도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폭염이 절정이었지만, 실내 공연 위주여서 그나마 큰 걱정 없이 축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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