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 2021-11-16 08:45:00
좋은 도자기 구경하고 살 절호의 기회…김해분청도자기축제 개막
김해 진례면 분청도자박물관 일대서 16∼21일까지…3년 만에 축제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도자기 도시' 경남 김해시에서 16일 분청도자기축제가 개막했다.
진례면 분청도자박물관 일대에서 21일까지 축제를 한다.
지역 도예인들이 만든 개성 있고 특색있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도자기를 살 절호의 기회다.
김해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축제를 여는 점을 고려해 과거 축제와 비교해 체험 행사는 줄였다.
대신, 아기자기한 도자기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만들고 도자기 제작과정을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프로그램 등을 추가했다.
김해시 도자기 명장은 축제장에서 도자기를 빚고 무늬를 넣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한다.
지역 도예인들은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019년 조류인플루엔자,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2년 연속 축제가 열리지 못해 지역 도예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축제에는 김해시 80여 곳 도자기업체 중 62개 업체가 판매 부스를 차렸다.
장식 도자기와 식기(食器) 등 생활 도자기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해시는 축제 기간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제품을 소개하는 홍보관도 운영한다.
커피 테이크아웃 컵 등 플라스틱 용기를 가져오는 방문객은 홍보관에서 친환경 도자기 컵, 접시를 받을 수 있다.
행사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 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다.
축제에 맞춰 김해시는 분청도자전시판매관을 16일 정식 개관했다.
분청도자전시판매관은 지역 도예인들이 만든 다양한 도자기, 생활자기를 상설전시하고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해시는 도자기의 고장이다.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자기가 김해에서 생산된다.
전국 최초 분청도자박물관이 있는 곳도 김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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