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추모 묵념 때 등 돌린 팬들…유벤투스에 벌금 1천600만원

배진남

| 2026-09-23 08:45:28

▲ 유벤투스와 아탈란타의 경기에서 앞서 마촐라 추모 묵념을 하던 모습.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무포 묵념 증 등 돌린 유벤투스 팬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최근 타계한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의 추모 묵념을 일부 팬들이 방해한 탓에 벌금을 물게 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이날 세리에A로부터 1만유로(약 1천6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유벤투스의 홈 경기에서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산드로 마촐라를 추모하는 1분간의 묵념을 일부 팬들이 방해한 데 따른 징계다.

마촐라는 인터 밀란과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전설적인 선수로, 83세를 일기로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세리에A는 지난 주말 열린 모든 리그 경기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그런데 20일 유벤투스가 아탈란타와 치른 홈 경기에서 1분간의 묵념 때 유벤투스 팬 일부가 소동을 일으켰다.

홈팬 응원석에서 야유와 고성이 들렸고, 일부 팬은 그라운드를 등지고 서기도 했다.

이에 다른 관중들은 박수로 대응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종료 후 성명을 내고 "어떤 라이벌 의식도 1분간의 묵념에서 존중을 저버리는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자기 팀 팬들의 비뚤어진 행동을 규탄했다.

유벤투스는 다음 경기에서 해당 팬 구역 폐쇄 등의 징계는 피했다.

세리에A는 "개탄스러운 행동에 대해 구단이 신속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점과 경기장에 있던 나머지 관중이 동조하지 않고 거리를 둔 점을 고려해 징계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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