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공시설을 K팝 공연장으로…문체부, 시설 개선 지원

120억원 투입해 6곳 개선…1천석 이상 체육·다목적 시설 대상

고미혜

| 2026-06-23 08:42:07

▲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팝 공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역 공공시설을 K팝 공연장으로…문체부, 시설 개선 지원

120억원 투입해 6곳 개선…1천석 이상 체육·다목적 시설 대상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대중음악 공연장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 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체육시설 등을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총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육·다목적 시설 대중음악 공연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선 대중음악 공연을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공연장이 부족해 많은 공연이 체육시설 등에서 열리고 있는데, 전문 공연장이 아닌 만큼 설비나 관람 환경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기존에 조성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공모를 거쳐 수도권,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 강원권, 제주권 6개 권역별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1천석 이상의 체육·다목적 시설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업, 지방공기업 학교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시설당 최대 20억원의 시설 개선비가 국비로 지원된다.

가변형 좌석, 흡음재 등 소음 방지 및 음향 보완 시설, 무대 조명, 분장실 등 공연 편의시설, 안전 관련 시설 설치·정비 등 대중음악 공연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개선이 이뤄진다. 체육시설의 경우 공연 후 원상 복구를 위한 잔디 등 시설 복구비도 포함된다.

지원 기관으로 선정되면 총사업비의 50% 이상은 자부담해야 하며, 시설 개선 완료 후엔 의무적으로 유료 개관 공연을 유치하거나 개최해야 한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연장 부족 문제를 신속히 완화하고, 국내 대중음악 공연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지역 기반의 공연 문화가 활발해지고 해외 K팝 팬들의 지역 방문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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