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CJ CGV, 비용 효율화 등 사업구조 개선"…목표가↑

정회인

| 2026-08-11 08:31:01

▲ CGV, 희망퇴직 단행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멀티플렉스 CJ CGV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사진은 10일 서울의 한 CGV. 2025.3.10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삼성증권은 11일 CJ CGV[079160]에 대해 특별관과 비영화 콘텐츠 확대,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사업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천300원에서 6천200원으로 17% 상향했다. 다만 높은 금융비용 등 재무 부담을 고려해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일상화로 기존 영화관 사업 모델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며 "CJ CGV는 스크린X와 4DX 등 기술 특별관과 CGV 단독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화관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크린X와 4DX 관련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자회사 CJ 4D플렉스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봤다. CJ 4D플렉스는 최근 국민성장펀드와 외부로부터 약 2천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연구원은 "외부 투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CJ CGV가 보유한 기술 경쟁력과 CJ 4D플렉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국내외 적자 점포를 폐점하는 등 비용 효율화를 진행하는 한편 핵심 점포 리뉴얼(재단장)과 특별관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상반기 국내 사업 매출은 박스오피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483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약 1천69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군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호프' 등도 400만~500만명대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작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중국은 높은 기저 효과로 적자 전환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수익성이 둔화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CJ CGV의 연결 매출액을 2조4천950억원, 영업이익을 97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스크린X와 4DX 등 특화관 사업의 글로벌 확산으로 관련 사업의 가치는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분기당 약 500억원의 금융비용이 지속되는 등 재무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CJ CGV의 전 거래일 종가는 5천57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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