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4선 도전에 탄력…대항마들 출마 포기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체페린 UEFA 회장 '재선 선택'

이영호

| 2026-10-09 08:38:15

▲ 잔니 인파니노 FIFA 회장(왼쪽)과 빅터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가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막혀 퇴출 위기에 놓였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재선 도전에 파란불이 켜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9일(한국시간) "빅토 몬탈리아니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장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라며 "이번 결정으로 몬탈리아니 회장은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캐나다 사업가 출신인 몬탈리아니 회장은 북중미와 카리브해 지역 회원국 41개국 대부분 국가에 이런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몬탈리아니 회장은 그동안 인판티노에 맞설 강력한 차기 FIFA 회장 후보로 손꼽혀왔다.

특히 몬탈리아니 회장은 유럽 출신 후보로는 차기 FIFA 회장 선거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이기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몬탈리아니 회장이 지난달 CONCACAF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에서 연맹 회장직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ONCACAF 회장 선거는 내년 3월에 예정된 FIFA 회장 선거보다 앞서 치러지는 만큼 몬탈리아니 회장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UEFA도 내년에 회장 선거를 치르는데,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도 최근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대항마로 꼽힌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말았다.

FIFA 차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11월 18일 마감되는 상황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유력한 경쟁자들이 출마하지 않게 되면서 경선 없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열렸다.

ESPN은 이에 대해 "스위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라몬 베가가 인판티노 회장에게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5년 중 최소 2년 동안 축구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아 후보 출마 자격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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