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 2021-04-18 08:37:10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젊은 관객 늘어 반가워"
"산악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연 사랑하는 관객들이 늘수록 영화제 발전"
내년 마스크 벗고 하는 영화제, 축제 분위기 살리는 영화제로 준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산악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연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늘어날수록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는 발전할 것입니다."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 이후 18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배 위원장은 "상영 작품 수나 규모 면에서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국제적인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작하는 산악 영화가 늘어나야 세계에서 알아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영화제와 관련해 "중, 고등학교 청소년심사단의 참여도가 높았고 예년에 비해 젊은 세대의 관객이 늘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며 "봄의 영화제로 안착한 것 또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 위원장은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하는 영화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살리는 영화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2일부터 11일까지 울산시 울주군에서는 국내에서 하나뿐인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늘 푸른 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흘간 열렸다.
올해 영화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관람객 수를 합쳐 총 관람 횟수 약 2만1천600회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특별전 포함)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5회까지 가을에 열렸던 이 영화제는 올해부터 봄 개최로 전환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전 세계 43개국에서 출품된 146편의 작품이 관객을 찾았다.
다음은 배 위원장과 일문일답.
-- 코로나19 속에 어렵사리 개최한 올해 6회 영화제가 폐막했다. 소감은.
▲ 어려운 코스인 6번째 봉우리를 무사히 등정한 기분이다. 등정의 필수인 세심한 준비에 주의를 기울였고 홍보에도 주력했다.
-- 올해 영화제에 대해 자체 평가는.
▲ 주 무대인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의 실내 극장뿐 아니라 야외 부지를 헤드셋 극장, 야외 공연장, 전시장, 자동차 극장으로 사용해 관객들이 자연을 느끼게 했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영화인들과 대화를 하며 언택트 방식의 소통도 시도했다.
코로나 시대에도 대면, 비대면 방식을 포함한 적극적인 자세로 영화제를 열었다.
-- 의미 있는 성과를 꼽는다면.
▲ 중, 고등학교의 청소년심사단의 참여도가 높았고 예년보다 젊은 세대 관객이 늘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봄의 영화제로 안착한 것 또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아쉬웠던 점과 내년 영화제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면.
▲ 영화제로 최선을 다했으나 개막 초반에 내린 비와 예년보다 일찍 져버린 벚꽃이 아쉬웠다.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하는 영화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살리는 영화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서의 가능성은.
▲ 산악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연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늘어날수록 영화제는 발전할 것이다.
상영 작품 수나 규모 면에서는 국제적인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작하는 산악 영화가 늘어나야 세계에서 알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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