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인
| 2020-12-17 08:30:10
[스포츠10대뉴스] ⑩한국 남자축구,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올해 1월 22일(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도쿄행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안에 들면서,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회 연속 본선 진출로 이 부문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또 한 번 새 기록을 썼다.
1948년 런던 대회, 1964년 도쿄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본선 진출이다.
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도쿄행을 확정한 김학범호는 결승에서 연장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누르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쾌거도 이뤘다.
한편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김학범호는 난감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출전 연령 제한 때문이다.
올림픽 남자 축구 경기에는 팀당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3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U-23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데, 2021년이 되면 팀의 주축이었던 1997년생들이 나이 제한에 걸리게 된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도쿄 대회 출전 자격을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와 3명의 추가 선수'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1997년생 선수들도 내년 올림픽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