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천만 시대' 목표 함양군…숙박 인프라 확충 주력

'웰·컴 함양 반값여행'·전지훈련 유치로 체류형 관광 전환 추진

박정헌

| 2026-10-03 08:25:01

▲ 상림공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양군이 관광객 '1천만명 시대' 달성을 목표로 전방위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한계가 뚜렷한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함양군은 최근 경남도 국제관광 투자유치 설명회 등과 연계해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백연유원지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호텔 운영사와 민간 자본을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관광 인프라 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함양은 지리산국립공원, 천년숲 상림공원, 대봉산휴양밸리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방문객 대부분이 당일치기에 머물러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관광 소비와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나, 규모있는 호텔이나 리조트 등 대형 숙박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두지 못했다.

이 때문에 1천만 관광 시대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방문객 수 늘리기보다 숙박 시설 확충과 밤거리·야간 콘텐츠 등 체류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 역시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한 시설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방문객 유치 확대를 넘어,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대규모 숙박 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웰·컴 함양 반값여행' 등 관광객 소비 비용 환급 제도를 연계해 체류 기간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전지훈련 팀 유치를 통한 연중 숙박 수요 창출, 군이 수립한 '함양 관광 BEST 39 사업'과 연계한 웰니스 관광 콘텐츠 확충 등도 돌파구로 삼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자구책에도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의 투자 유치 시장에서 지방 소도시가 겪는 구조적 한계 탓에 대형 호텔·리조트 유치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 1천만 명이라는 외형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머물고 갈 수 있는 체류형 인프라라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시급하다"며 "민간 투자 유치를 적극 끌어내 지속 가능한 관광 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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