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골잡이 루카쿠, 부친도 뛴 튀르키예로…페네르바체 입단

배진남

| 2026-08-13 08:32:36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골 세리머니 하던 벨기에 루카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루카쿠의 영입을 알린 페네르바체. [페네르바체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벨기에 국가대표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33)가 아버지도 뛰었던 튀르키예 프로축구 무대에 오른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1부) 명문 클럽 페네르바체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루카쿠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는데 이탈리아 언론은 페네르바체가 루카쿠의 영입을 위해 600만유로(약 98억원)의 기본 이적료에, 성과에 따른 보너스를 더한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쿠에 앞서 그의 아버지인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로제 루카쿠가 쉬페르리그의 겐츨레르비를리이에서 뛴 적이 있다.

그때 아버지를 따라 거주했던 나라인 튀르키예에서 루카쿠도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

루카쿠는 구단을 통해 "페네르바체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오랜만에 튀르키예에 돌아오게 됐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아버지와 함께 프로축구의 세계를 접하게 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게는 매우 특별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 몸 상태는 100%이고, 뛸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자(132경기 93골)인 루카쿠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 클럽에서 활약했다.

2024년 여름 나폴리에 입단해 첫 시즌에는 세리에A 우승의 기쁨을 맛봤으나 2025-2026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구단 수뇌부와 갈등까지 겪으면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 결국 공식전 64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벨기에 대표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해 3골을 넣으며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오현규가 활약 중인 쉬페르리그 베식타시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루카쿠가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으면서 오현규와는 그라운드에서 마주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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