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서 골키퍼가 PK로 멀티골 '진기록'

안홍석

| 2026-09-07 08:31:02

▲ 쿠만의 득점 장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서 처음으로 골키퍼가 두 골을 넣는 진기록이 나왔다.

텔스타 소속의 골키퍼 로날트 쿠만 주니어가 6일 네덜란드 벨선자위트의 BUK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에레디비시 5라운드 캄뷔르와 경기에서 팀에 승점 1을 안기는 두 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어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텔스타는 전반 22분에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 속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8분 캄뷔르 공격수 라피크 엘아르기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설상가상으로 7분 뒤엔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빈더르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자 쿠만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8분 텔스타의 파트릭 브라우버르가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쿠만이 키커로 나섰고, 추격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이 11분이나 지난 시점, 상대 핸드볼 파울로 잡은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쿠만이 키커로 나섰다.

쿠만은 이번에도 득점해내며 텔스타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했다.

에레디비시에서 골키퍼가 두 골을 넣은 건 쿠만이 처음이다.

31세의 쿠만이 페널티킥을 넣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강등권에 있던 텔스타를 에레디비시에 잔류토록 만드는 귀중한 결승 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쿠만은 네덜란드 대표팀과 FC바르셀로나 등을 지휘한 쿠만 감독의 아들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지휘한 쿠만 감독은 팀이 모로코와 32강전에서 패해 탈락하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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