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0] ①캠프 시작한 멕시코…체코·남아공은 약체와 평가전

멕시코, 국내파로 사전 캠프 꾸렸으나 선수들 소속 클럽서 반발 기류
체코, 과테말라 외 1곳과 평가전 예정…남아공은 니카라과·푸에르토리코와 경기

최송아

| 2026-05-11 08:30:01

▲ 8일(현지시간) 훈련하는 멕시코 선수들 [AP=연합뉴스]
▲ 3월 월드컵 플레이오프 때 체코 선수들 [AP=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선 남아공 대표팀 [AP=연합뉴스]

[월드컵 D-30] ①캠프 시작한 멕시코…체코·남아공은 약체와 평가전

멕시코, 국내파로 사전 캠프 꾸렸으나 선수들 소속 클럽서 반발 기류

체코, 과테말라 외 1곳과 평가전 예정…남아공은 니카라과·푸에르토리코와 경기

[※ 편집자 주 = 6월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 소개와 전망 등을 담은 개막 D-30 특집 기사 5건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5위)과 격돌할 조별리그 A조 상대국들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보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미국, 캐나다와 더불어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FIFA 랭킹 15위)다.

멕시코는 6일(현지시간)부터 수도 멕시코시티의 훈련 센터에 '국내파' 선수들로 사전 캠프를 차렸다.

멕시코 대표팀이 6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FIFA 랭킹 60위)과 대회 전체 첫 경기에 나서는 것을 고려하면 개막 전에만 한 달 넘게 소집 훈련이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달 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멕시코 리가 MX 소속의 20명이 소집됐다. 이들 중 12명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다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과 리가 MX 플레이오프 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이 대회에서 경쟁해야 하는 팀들에서 선수 차출 관련 반발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다.

아기레 감독은 이런 계획이 이미 오래전에 제출돼 승인받은 것이라며 "훈련 캠프에 불참하는 사람은 월드컵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강수를 두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 앞서 멕시코는 평가전만 세 차례를 잡아뒀다.

이달 22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가나(FIFA 랭킹 74위)와 경기한 뒤 30일엔 미국 패서디나에서 호주(FIFA 랭킹 27위)와 맞붙으며, 멕시코로 돌아가 다음 달 4일 톨루카에서 세르비아(FIFA 랭킹 39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FIFA 랭킹 41위)는 A조 팀 중 유일하게 베이스캠프를 미국에 둔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오르면서 다른 국가들보다 확정이 늦어져 유럽 플레이오프 승리 팀 몫으로 사전 배정돼있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맨스필드에서 담금질하게 됐다.

체코는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러야 해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이동 거리가 특히 긴 축에 속하는 데다, 베이스캠프가 멕시코 '고지대'와는 환경 차이가 큰 터라 현지 적응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현지 매체 보도 등으로 알려진 체코 대표팀의 일정은 오는 31일 미국으로 출국해 다음 달 4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과테말라와 평가전에 나서는 것이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안방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기 상대로는 칠레가 거론된다.

FIFA 랭킹 96위인 과테말라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약체팀, FIFA 랭킹 65위인 칠레도 이번 월드컵에선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홍명보호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맞붙을 남아공은 해발 2천m가 넘는 멕시코의 파추카를 전진 기지로 삼는다. 홍명보호와 마찬가지로 고지대 적응에는 적합한 베이스캠프를 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아공은 이달 29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니카라과와의 친선경기로 홈 팬들에게 월드컵 출정을 알린 뒤 다음 날 멕시코로 이동할 예정이다.

휴고 브로스(벨기에) 남아공 대표팀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추카에서 푸에르토리코와도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니카라과는 FIFA 랭킹 131위, 푸에르토리코는 156위로, 두 나라 모두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터라 본선 최종 모의고사 상대로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두 나라 모두 멕시코와 같은 CONCACAF 소속이라 결국 남아공이 멕시코와의 개막전을 가장 중요하게 의식하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섭외할 수 있는 팀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3월 A매치 기간엔 북중미 국가인 파나마와만 두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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