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남
| 2026-05-13 08:26:12
축구 드라마 출연 배우, 미국 프로축구 2부 팀 입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축구 드라마에서 공격수를 연기했던 배우가 실제로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미국 프로축구 2부 리그 격인 USL 챔피언십 소속팀인 엘패소 로코모티브 FC는 1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및 축구협회 승인을 조건으로 '공격수' 크리스토 페르난데스(35)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구단 방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미국의 스포츠 코미디 TV 시리즈 '테드 래소'(Ted Lasso)에서 멕시코 출신 공격수 다니 로하스 역할을 맡은 배우다.
구단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두 달간의 집중적인 테스트를 거친 후 마침내 입단 계약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테스트 기간에 정기적으로 훈련에 참여했고, 뉴멕시코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출전했다.
멕시코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멕시코 테코스 FC 유소년팀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갔으나 15세에 부상으로 축구화를 벗어야 했다.
이후 연기 등 다른 길을 걷다가 결국 프로선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페르난데스는 구단을 통해 "축구는 언제나 내 삶과 정체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삶이 나를 어디로 이끌든,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은 내 마음속에서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다"면서 입단 기회를 준 구단과 코치진,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고는 "프로축구로 돌아가는 이 여정은 자신을 믿고, 위험을 감수하며, 그 길이 아무리 예상 밖이라 해도 계속해서 꿈을 좇는 것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어쩌면 나는 그저 터무니없는 꿈을 꾸는 미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엘패소 구단과 함께 있는 게 오히려 완벽하게 어울리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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