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 생산 감소 여파…창원진동미더덕축제 3년 연속 취소

김선경

| 2026-03-01 08:22:01

▲ 창원진동미더덕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더덕 생산 감소 여파…창원진동미더덕축제 3년 연속 취소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 특산물인 미더덕을 지역 안팎으로 알리기 위해 개최해오던 창원진동미더덕축제가 3년 연속으로 열리지 않는다.

1일 창원시와 양식업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진동미더덕축제는 올해도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최근 결정됐다.

축제를 개최하려면 축제장에서 판매하거나 각종 음식에 쓸 수 있을 정도로 미더덕 물량이 원활히 공급돼야 하는데, 축제위원회 측은 그 정도까지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창원산 미더덕은 전국 미더덕 생산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지역 대표 특산물이다.

2005년부터 거의 매년 개최된 이 축제는 2020년 들어 코로나19로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2023년 재개됐다.

그러나 고수온 등으로 인한 생산 부진이 이어지면서 2024년부터 3년 연속으로 축제가 취소됐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경남 미더덕 생산량은 2021년 2천690t을 기록했다가 2022년 569t, 2023년 861t, 2024년 744t, 지난해 136t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

미더덕 생산 급감의 원인으로는 고수온과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등 복합적 요인이 거론된다.

지역 양식어업인들은 미더덕 생산량 감소와 인력 고령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생육 부진 요인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3∼5월이 제철인 창원진동미더덕은 2020 대한민국 대표 수산물 브랜드로 선정된 적이 있는 지역 대표 수산물 중 하나다.

미더덕 덮밥을 비롯해 된장찌개 등 요리에 폭넓게 사용되고,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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