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래
| 2026-08-13 08:17:46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지역 공립미술관에서 예술영화와 다원예술을 선보이며 문화예술 콘텐츠의 지역 확산에 나선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역 문화생태계 지원 사업인 'MMCA 지역동행'의 하나로 예술영화와 다원예술 프로그램을 9월 5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전남·전북 지역 미술관 4곳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예술영화 프로그램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와 '다른 세상에서'로 구성된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에서는 에르칸 오즈겐, 김소영, 김세진, 장쉬잔, 메리엄 베나니&오라이언 바르키 등의 영상 작품 7점을 상영한다.
세대와 가족 간 갈등, 전쟁, 재난 등 삶을 위협하는 여러 상황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의 의미를 다룬 작품들이다.
9월 5일 전북도립미술관을 시작으로 12일 전남미술관, 19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차례로 열린다.
10월 16일에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야외 광장에서 윌리엄 켄트리지의 8채널 영상 작품 '나는 내가 아니고 내 말은 내 것이 아니다'를 상영한다. 작가의 퍼포먼스와 종이를 잘라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등이 8개 화면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다원예술 프로그램으로는 안무가 송주원의 '걷는 몸'과 폴란드 시스터후드 프랙티스의 '소마'를 소개한다.
'걷는 몸'은 작가와 관객이 등을 맞대고 20여분간 전시실을 걸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1대1 퍼포먼스다. 10월 전남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소마'는 미술관의 인체 조각을 중심으로 여성의 신체가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살펴보고 여성 조각가의 작품을 움직임과 사운드로 재해석한 퍼포먼스다. 9월 12일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에서 공연한다.
각 프로그램 이후에는 참여 작가와 관객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된다.
지역미술관에 앞서 이달 28∼3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를 통해 프로그램 진행을 점검하고 지역미술관 담당자들과 예술영화 상영 및 다원예술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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