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미화원들의 인생역전 모험극…'클리닝 업' 2.7%로 출발

내부정보로 '한탕' 노리는 범죄오락물…다채로운 캐릭터 눈길

강애란

| 2022-06-05 08:16:16

▲ 드라마 '클리닝 업'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드라마 '클리닝 업'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권사 미화원들의 인생역전 모험극…'클리닝 업' 2.7%로 출발

내부정보로 '한탕' 노리는 범죄오락물…다채로운 캐릭터 눈길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증권사 미화원들이 귀동냥으로 들은 내부자 거래 정보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JTBC 새 주말드라마 '클리닝 업'이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클리닝 업' 첫 회 시청률은 2.7%(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로 집계됐다.

첫 회에서는 도박 빚 독촉에 시달리며 구질구질한 인생을 사는 베스티드 투자증권 용역 미화원 어용미(염정아 분)가 우연히 내부거래 정보를 들으면서 '주식 전쟁'에 뛰어드는 내용이 담겼다.

어용미는 미화원, 편의점 알바, 가사 도우미 등 돈을 벌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두 딸의 생계를 책임지기에 벅차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증권사 직원이 합병을 언급했던 회사의 주식이 다음날 상한가를 치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친한 동생이자 함께 미화원 일을 하는 안인경(전소민)을 가까스로 설득해 증권사 팀장 사무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던 찰나 사무실 문이 열린다. 문을 연 이는 평소 안인경과 신경전을 펼쳐온 동료 미화원 맹수자(김재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이었다.

'클리닝 업'은 증권사 미화원들이 내부자 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다는 이색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도박, 이혼, 가족의 외면 등을 겪은 주인공의 우울한 인생을 유쾌한 분위기로 풀어내며 케이퍼 드라마(범죄오락물)의 즐거움을 제대로 겨냥했다는 반응이다.

인기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후 3년 만에 JTBC 드라마로 다시 돌아온 염정아는 세상살이에 지쳤지만 두 딸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려는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

염정아와 함께 앞으로 '3인방'으로 활약할 전소민, 김재화의 등장도 기대감을 높였고, 주연 외에도 사채업자로 분한 윤경호, 청소용역업체 관리자 역을 맡은 김인권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극을 채웠다.

한편, 이번주 첫회를 선보인 서현진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의 전날 시청률은 6.5%, 소지섭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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