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 2026-09-30 08:10:43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급진 진보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심야 토크쇼에 출연해 정반대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해 입을 뗐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맘다니 시장은 ABC 장송 '지미 키멀 라이브!(이하 키멀 쇼)에 출연해 "대통령과 저는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맞지 않지만, 딱 하나 의견이 맞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 도시(뉴욕), 우리가 얼마나 이 도시를 사랑하는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대통령과의) 첫 만남부터 정치적인 자리가 아닌 뉴욕 시민들을 위한 자리로 만드는 것을 고민했다"며 "백악관이든 그레이시 맨션(뉴욕시장 관저)이든 뉴욕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맘다니 시장의 예상치 못한 친밀한 관계는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백악관에서 처음 회동했으며, 올해 2월에 이어 이달 또다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맘다니 시장의 초대로 이뤄진 세 번째 회동에서 "당신은 훌륭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좋은 잠재력이 있다"고 칭찬하기까지 했다.
이에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남자들의 끈끈한 우정) 때문에 뉴욕 공화당 후보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맘다니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때때로 문자를 보내 서니사이드 야드 재개발 등 시정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 키멀이 짓궂게 자신과의 '셀카'를 찍어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했지만, 맘다니 시장은 "지미, 당신을 사랑하지만, 난 주택정책을 더 사랑해"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키멀을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앙숙으로, 지난해 찰리 커크를 언급한 발언과 올해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을 두고 '과부 농담'을 했다가 프로그램이 폐지될 위기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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