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르, 우승 상금 21억원 특급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권훈

| 2021-08-09 08:08:33

▲ 안세르의 아이언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안세르, 우승 상금 21억원 특급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멕시코 골프의 간판 아브라암 안세르가 우승 상금 182만 달러(약 21억원)의 특급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안세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50만 달러)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친 안세르는 샘 번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4) 첫 번째 연장전에서 셋 모두 파를 적어냈고, 같은 홀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안세르는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안세르는 PGA투어 121경기 만에 첫 우승이다.

안세르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출전했고 도쿄 올림픽에도 멕시코 대표로 나서서 공동 14위에 오르는 등 멕시코 골프의 간판이다.

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세계랭킹 50위, 올해 투어 대회 우승자 등만 출전해 컷 없이 치르는 특급 대회다.

5월 발스파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번스는 연장전에서 안세르보다 더 짧은 거리의 버디를 놓쳐 땅을 쳤다.

도쿄올림픽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동메달 놓쳤던 마쓰야마는 연장 두 번 모두 파에 그쳐 또 한 번 입맛을 다셨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이번 시즌 3승이 유력했던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3타를 잃어 4위(15언더파 265타)로 밀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복귀해 사흘 동안 맹타를 휘둘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이날은4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8위(12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끝냈다.

3타를 잃은 임성재(23)는 공동 46위(이븐파 280타)에 그쳤고, 이븐파를 친 이경훈(30)은 공동 54위(2오버파 282타)에 머물렀다.

김시우(26)는 4라운드에서 8오버파 78타를 쳐 65명 가운데 65위(13오버파 293타)로 대회를 마쳤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미국)는 마지막 날 2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46위(이븐파 280타)에 올랐다.

유리피언프로골프투어 스코티시오픈을 제패해 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이민우(호주)는 2타를 잃었으나 순위는 62위(8오버파 288타)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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