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성
| 2025-10-15 08:00:00
솔로 데뷔한 배진영 "무대 향한 갈증에 홀로서기 다짐했죠"
미니앨범 '스틸 영' 발매…"자유롭고 도전적인 면모 담아"
CIX 탈퇴 후 1년여 공백…"앨범만 고민하며 연습 거듭"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가수가 된 이상, 한 번쯤은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기 때문에 홀로서기를 다짐했습니다."
그룹 워너원과 CIX 출신인 배진영이 데뷔 8년 만에 솔로 가수로 나선다.
지난 14일 첫 번째 미니앨범 '스틸 영'(STILL YOUNG)을 발매한 배진영은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계기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앨범 발매 전날인 1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난 그는 "제가 가진 자유로운 모습과 도전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며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라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스틸 영'에는 타이틀곡 '라운드 앤드 라운드'(Round&Round)를 비롯해 팝 댄스곡인 '플레이리스트'(Playlist), 힙합 기반 알앤비(R&B) '스릴'(Thrill) 등 5곡이 담겼다.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인 타이틀곡은 돌고 도는 조명과 시선, 점점 깊어지는 마음을 반복되는 후렴구로 표현한 노래다.
그룹 활동 시절부터 힙합 장르를 좋아했다는 배진영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와 여유 넘치는 안무가 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진영은 "개인적으로 절로 리듬을 타게 하는 노래가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는데, 타이틀곡이 이에 해당한다"며 "안무 역시 동작이 어렵지 않아서 많은 분이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CIX를 떠난 뒤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1년여의 공백기를 보낸 배진영은 앨범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순위나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보여주려는 마음이 가장 앞선다고 강조했다.
배진영은 "공백기 내내 앨범에 대해 고민하면서 무대도 찾아보고 연습을 거듭했다"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진영은 이번 앨범의 중심이 된 힙합과 함께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워너원 시절부터 이어온 귀여운 이미지를 살린 곡부터 차분한 분위기의 곡까지 다양한 무대로 자기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라고 불리잖아요. 저도 저만의 색과 장르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배진영은 2017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거쳐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8년의 활동으로 팬들의 소중함을 가장 크게 느꼈다고 돌아봤다.
배진영은 "가수가 되기 전에는 무대만 잘하면 될 줄 알았고, 팬들이 어떤 의미인지도 몰랐다"며 "최근 공백기를 보내면서 제 활동을 끝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솔로 활동을 앞두고 설렘 못지않게 부담과 걱정도 크다는 그는 "새로운 도전인 만큼 제가 가진 가능성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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