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분교 지켰던 수령 65년 플라타너스, 목재호텔 건립에 활용

증평군 "역사성 위해 벌목 후 마감재·원목의자 등 제작 예정"

박재천

| 2026-08-19 08:01:58

▲ 율리휴양촌 내 수령 65년 플라타너스 [박재천 촬영]
▲ 율리휴양촌 [박재천 촬영]

(증평=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옛 죽리초등학교 율리분교 교정을 지켰던 플라타너스를 목조호텔(가칭) 건립 사업에 활용한다.

19일 증평군에 따르면 내년도 당초예산에 율리휴양촌 플라타너스 목재 활용 관련 예산 3천만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폐교된 율리분교에 조성된 율리휴양촌 내 플라타너스 4그루 중 목조호텔 건립 예정지에 포함된 2그루를 벌목해 가공하거나 마감재로 만들려는 비용이다.

군은 산림청의 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에 선정돼 130억원을 들여 해당 부지에 22개실의 목조호텔을 지을 예정인데 사업 장소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플라타너스를 벌목 후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들 플라타너스는 율리분교 설립(1967년) 때 식재됐으며 현재 수령은 65년 정도로 추정된다.

군은 내년 1월 2그루 벌목, 제재 및 방충 처리에 이어 2028년 초까지 자연·인공 건조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목조호텔 건립 과정에서 로비 등의 마감재로 활용하거나 원목 테이블·의자 재료로 쓸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장소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해당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기 위해 플라타너스를 폐기하지 않고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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