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 2022-07-09 08:00:10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서 28일 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
'자유·정의·인권' 주제…서울 이어 지역 순회 개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문화 불모지로 꼽히는 서부산에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8∼31일 나흘간 부산 사하구 일대에서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서울락스퍼인권영화제로 시작해 올해 국제영화제로 격상한 락스퍼국제영화제는 자유와 정의, 인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락스퍼'는 꽃 이름으로 꽃말인 자유와 정의를 의미한다.
부산락스퍼국제영화제는 올해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한다는 영화제 측 계획에 따라 지난 5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 사하구에서 열리게 됐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부산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비경쟁으로 진행되며,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영화 등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28일 다대포 해변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리며 개막작은 '잠입'이다.
폐막식 역시 영화제 마지막 날인 31일 다대포 해변공원에서 진행되며 폐막작으로 선정된 '맘마미아!'가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 불모지인 서부산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다대포 해변공원뿐 아니라 통일아시아드공원 등 사하구 곳곳에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부산의 구도심이나 동부산 지역 중심으로 진행된 이전의 문화 행사와 달리 서부산인 사하구에서 영화제를 진행한다"며 "지역 균형을 이루고 문화 행사의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인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문화 축제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락스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개최 관련 구체적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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