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zine] 호주여행 시작과 끝 ② 인사이드 시드니

임헌정

| 2026-07-04 08:00:13

▲ 오페라 하우스 [사진/임헌정 기자]
▲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사진/임헌정 기자]
▲ 미세스 맥쿼리 포인트에서 본 오페라 하우스 [사진/임헌정 기자]
▲ 오페라 하우스 외벽 타일 [사진/임헌정 기자]
▲ 오페라 하우스 내부 [사진/임헌정 기자]
▲ 오페라 하우스 공연장 내부 [사진/임헌정 기자]
▲ 레스토랑 '오페라 바' [사진/임헌정 기자]
▲ 천문대에서 바라본 낙조 [사진/임헌정 기자]
▲ 천문대 앞 인파 [사진/임헌정 기자]
▲ 인증 사진 명소 [사진/임헌정 기자]
▲ 시드니 수산물 시장 [사진/임헌정 기자]
▲ 시드니 수산물 시장 [사진/임헌정 기자]
▲ 야외 데크서 식사 즐기는 여행객 [사진/임헌정 기자]
▲ 야외 데크서 즐기는 식사 [사진/임헌정 기자]
▲ 오페라 하우스 앞의 '시걸 패트롤' [사진/임헌정 기자]
▲ 갈매기와 음식점 직원의 신경전 [사진/임헌정 기자]
▲ 수산물 시장 경매장 [사진/임헌정 기자]
▲ 토비스 에스테이트 커피 [사진/임헌정 기자]
▲ 커피를 소개하는 한국인 매니저 양선정 씨 [사진/임헌정 기자]
▲ 토비스 에스테이트 내부 [사진/임헌정 기자]
▲ 토비스 에스테이트 내부 [사진/임헌정 기자]
▲ '플랫 화이트' 등 커피 [사진/임헌정 기자]

[imazine] 호주여행 시작과 끝 ② 인사이드 시드니

(시드니=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겨울 호주 여행의 백미는 단연 대표 축제인 '비비드 시드니'이지만, 그렇다고 핵심 관광지들을 빼놓을 수는 없다.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 만큼, 여행지로서 시드니가 가진 본연의 매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오페라 하우스만 한 게 있을까 싶다. 돛이 펼쳐진 모습 같기도 하고 조개껍데기 모양 같기도 한 이색적인 외형이 특징인 오페라 극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주변 어느 곳에서 둘러봐도 색다른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겹쳐 보이는 '미세스 맥쿼리 포인트'가 관람 명소로 유명하다.

하버 브리지 건너 키리빌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페라 하우스와 서큘러 키의 높다란 건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스카이라인처럼 펼쳐지는 광경도 새롭다. 크루즈를 타고 시드니 앞바다에서 바라보는 광경도 장관이다.

1973년 완공된 오페라 하우스는 공사 기간만 16년이 걸렸다고 한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건물 외벽은 멀리서 보면 하얀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광택이 나는 흰색과 무광의 크림색 타일이 섞여 있다. 100만 장 이상의 타일이 지붕에 쓰였고, 빗물만으로도 광택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특수 제작 타일로 시공됐다.

내부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는 유리창은 대부분 45도 가까이 기울어져 있는데, 이는 밤에도 밖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낮에도 밖에서 들어오는 광선에 반사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다.

오페라 하우스를 지을 때 대부분의 자재를 호주 내에서 수급했으나, 외벽 타일(스웨덴산)과 유리(프랑스산)만 수입해서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내부 공연장은 오페라 외에도 뮤지컬,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여러 한국 가수도 무대에 오른 바 있다.

◇ 시드니 천문대

그다지 높다고는 할 수 없는 언덕 위에 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다. '옵서버토리 힐'(Observatory Hill)이라고 불리는 천문대 앞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사람들이 돗자리 등을 펼쳐놓고 삼삼오오 모여 하버 브리지 전망을 감상하고 있다.

홀로 앉아 헤드셋을 낀 채 낙조를 바라보는 사람은 물론 자전거를 타고 올라온 시민, 돗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즐기는 가족 단위 여행객, 연인, 친구들과 함께 와 단체 사진을 찍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었다.

이곳은 일몰 감상 포인트로도 유명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시드니 천문대'다. 서큘러 키에서 걸어서 갈 수 있고, '더 록스'와 연결된 언덕길을 따라 접근할 수 있는 이곳은 소셜미디어(SNS)용 사진을 찍는 명소로 유명하다.

1858년에 지어진 이 천문대는 고풍스러운 건물 외관은 물론, 하버 브리지와 시드니 항구의 전망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늘 붐비는 곳이다. 천문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밤하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시드니 수산물 시장

우리에게 노량진 수산시장이 있다면 호주에는 시드니 수산물 시장이 있다. 우리의 노량진,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처럼 노후화한 시장을 옮겨 새롭게 지은 것이다.

지난 1월 19일 시드니하버를 앞에 둔 부지에 문을 연 시드니 수산물 시장은 개장 초기 두 달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도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수산물 시장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수산물 시장으로 불리는 시드니 수산물 시장은 해산물 판매장, 경매장과 레스토랑, 바, 상점은 물론 6천㎡ 규모의 공공 공간을 갖춘 복합 미식 공간이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시장 내부는 관광객과 주변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등으로 가득 메워졌다.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야외 테이블로 가져와 시드니하버를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는 가히 일품이다.

다만 음식을 먹을 때 시드니의 명물인 갈매기들이 음식을 가로채려 달려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오페라 하우스 근처의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갈매기를 쫓는 역할을 하는 '시걸 패트롤'(Seagull Patrol) 보더콜리들도 볼 수 있다.

해산물 판매점 외에도 빵집, 육류 판매점, 과일ㆍ채소 상점, 기념품 판매점 등도 갖췄고, 원주민 문화와 해양 역사를 담은 상설 설치 작품은 물론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경매장도 최신식 시설로 정비돼 새벽 일찍 방문하는 관광객은 최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빠르고 활기찬 경매 장면을 투명 유리창을 통해 볼 수도 있다고 하니 한번 방문해봐도 좋다.

◇ 토비스 에스테이트 커피

시드니에 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이 시드니대학교 인근에 있는 '토비스 에스테이트 커피'(Toby's Estate Coffee Roasters)다. 시드니를 넘어 호주를 대표하는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가운데 하나이다.

창립자인 토비 스미스가 1997년 브라질로 건너가 직접 커피 재배와 가공 기술을 배운 뒤 시드니로 돌아온 후, 집 차고에서 원두를 볶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시드니대 인근의 치펀데일 플래그십 매장이 토비스 에스테이트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바리스타와 고객의 식음 공간의 벽을 허물어 커피가 로스팅되고 추출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접해볼 수 있다.

매장 안은 물론 밖에서 대기하는 손님들로 늘 붐빈다. 2025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100대 커피숍' 시상식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6년에는 5위에 올랐다.

미국 뉴욕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전 세계 8개국, 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26년 7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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