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산삼' 완도 전복 드세요…"면역력 강화 최고 보양식"

'1일 1복하면 1월 변신한다'…전국 생산량 72% 차지

조근영

| 2022-03-27 08:00:11

▲ 청정해역에 설치된 완도 전복 양식장 [완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완도 전복 [완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완도 전복 [완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바다의 산삼' 완도 전복 드세요…"면역력 강화 최고 보양식"

'1일 1복하면 1월 변신한다'…전국 생산량 72% 차지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지난해 전남 완도군에서는 전복 1만6천772t을 생산했다. 전국 생산량의 72%를 차지하는 주산단지다.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완전식품이라 할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그 어떤 식품보다 우수하다.

특히 완도 전복은 맥반석으로 형성된 청정바다에서 나는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라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단백질 등이 풍부하다.

글리신, 아르기닌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약자와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타우린 성분은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고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익히 알려진 전복의 효능으로 '1일(日) 1복(鰒) 하면 1월(月) 변신한다'라는 말도 있다.

하루에 전복을 한 개씩 먹으면 한 달 후 몸에 좋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뜻으로 이만한 보양식이 있을까 싶다.

전복은 주로 회로 썰어 먹거나 전복죽, 구이, 찜으로 즐겨 먹는데 완도에서는 전복, 문어, 꽃게, 닭, 황칠을 넣어 '해신탕'을 끓여 먹기도 한다.

완도군에서는 2014년부터 매년 삼복 즈음 소비자들에게 전복 먹기를 권장하며 '복날엔 전복, 전복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원기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전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큰 사이즈의 전복이 없어서 판매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완도군 농수특산물 중계 쇼핑몰인 '완도군이숍'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전복을 살 수 있다.

한편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에서는 세포 실험을 통해 전복 내장과 톳, 청각, 다시마, 미역귀 등 해조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한다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해양의약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된 바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7일 "해마다 4∼5월이면 전복 홍수 출하로 인해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 등이 반복돼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열어 어업인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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