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영
| 2022-02-20 08:00:06
"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겨울, 완도 해조류로 건강 밥상을"
해조류·전복 최대 생산지, 완도군은 '우리나라 수산물 1번지'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해조류 영문명은 'sea weed'로 과거에는 바다의 잡초 정도로 인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양학적 가치가 검증되면서 '바다의 슈퍼 푸드'로 불리고 있다.
바다의 슈퍼 푸드인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해조류 주 생산지는 전남 완도다.
전국 생산량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무려 57만4천t을 생산했다.
청정바다 완도에서 자란 해조류는 맛과 영양도 월등히 뛰어나다.
'바다의 영양 덩어리' 완도 다시마는 1968년 금일읍에서 최초로 양식했다. 전국 생산량의 70%인 17만여t을 생산한다.
다시마는 칼슘,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도 풍부하다.
국립암센터에서 '해조류 섭취가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다시마와 미역을 섭취했을 때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41%, 1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푸른 빛깔에 부드러운 식감, 바다 향을 가득 머금고 있는 완도 매생이는 지난해 2천161t(전국 생산량의 71%)이 생산됐다.
3월까지 채취하니 지금이 제철 별미를 맛볼 때다.
매생이는 조류가 완만하고 물이 잘 드러나는 곳 중에서도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무공해 식품이다.
철분과 칼륨, 비타민, 단백질 등을 많이 함유한 식물성 고단백 식품이며 우주 식량으로 지정될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완도에서는 미역 17만t, 톳 5천t, 김 6만t을 생산했다.
완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수산물 전복도 있다.
지난해 전복 생산량은 1만6천772t으로 전국 대비 72%다.
완도 전복은 청정바다에서 자란 다시마와 미역 등을 먹고 자라며 아르기닌과 비타민, 철분, 칼륨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며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20일 "완도산 해조류와 전복 등은 청정바다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완도산 해조류와 전복 등을 활용해 밥상을 차려 건강을 챙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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