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원
| 2026-05-31 08:01:00
[새영화] 잊고 지낸 친구에 대한 미안함…'잃어버린 사이'
신현준의 1인 2역 코미디 '현상수배'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 잃어버린 사이 = 직장인으로 생활에 찌들어 살다가 어느 날 서류를 떼러 졸업한 중학교를 찾아갔다. 모교에서 일하는 중학교 동창의 얼굴을 바로 알아볼 수 있을까?
15년 만에 모교를 찾은 학원 강사 성범(정성인 분)은 30대에 다시 만난 첫사랑 소은(정하율)을 첫눈에 알아보지 못한다.
원숙한 어른이 된 소은의 모습이 낯설고 반가운 것도 잠시, 성범은 학생기록부가 사라져 졸업증명서 발급이 어렵다는 소식에 낙담한다. 이후 소은과 함께 해결 방법을 찾으면서 완전히 잊고 지내던 옛 친구 원모가 사라진 기록을 찾을 실마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황수영 감독의 '잃어버린 사이'는 사라진 학생기록부의 흔적을 찾아가며 기억에서 지웠던 친구를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소식이 끊어졌던 옛 친구와 나눴던 우정과 끝내 전하지 못한 복잡한 감정, 죄책감 등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큰 사건 없이도 '우리 학교에도 저런 친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하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영화는 배우 송일국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송일국은 성범과 같은 학원에서 일하는 동료 강사 역을 맡았다. 동료들과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며 고충을 나누고, 능청스러운 웃음으로 사내 갈등을 무마하는 생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 현상수배 = 어리숙하고 착하게만 살아온 집배원 현준이 어느 날 난데없이 범죄자로 몰려 고초를 겪는다.
수배 전단 속 악질 범죄자 철구와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은 외모에 경찰도, 피해자도 의심하지 않고 잡아들인 것.
유전자 감식까지 한 끝에 누명을 벗은 현준은 대만에 있다는 철구를 잡기 위해 경찰에 협조한다.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현상수배'는 영화 '내사랑 싸가지'(2004), '치외법권'(2015), '게이트'(2018) 등으로 이름을 알린 신재호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신현준이 데뷔 후 첫 1인 2역으로 얼굴이 닮은 두 주인공 현준과 철구를 소화했고, 개그맨 김병만이 형사 병만 역을 맡았다.
관객들이 신현준과 김병만에게 기대할 만한 특유의 코미디 요소가 주를 이루고, 경찰과 범죄자의 추격 장면 등에선 액션도 선보인다.
범죄자 철구가 대만에서 목격됐다는 설정에 따라 일부 장면은 대만에서 촬영했고, 대만 배우 레지나 레이도 조연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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