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 2026-10-03 07:30:00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동래온천지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온천도시'로 지정되면서 쇠락해가던 동래온천이 부흥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동래온천의 온천도시 지정은 2023년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 충남 아산 온양온천, 경남 창녕 부곡온천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다.
온천도시는 온천자원의 우수성, 온천관광 활성화 노력, 온천산업 육성 가능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한다.
동래온천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1천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온천관광 자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최고 70.3도의 고온 온천수와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우수한 수질을 갖추고 있다.
삼국시대 동래온천은 왕과 귀족의 대표적 휴양지였다.
조선시대에는 남탕과 여탕을 구분한 목욕탕도 있었다고 한다.
개항 후 일본인들이 동래온천 일대에 근대식 여관과 목욕탕을 지어 근대 관광지로 바뀌었다.
1970년대 초 동래온천은 질 좋고 풍부한 온천수와 잘 정비된 부대시설로 국내 대표 온천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시설 노후화로 쇠락의 길을 걷자 공공디자인 개발사업, 온천대축제, 온천특구 지정 추진 등으로 활로를 모색해왔지만, 온천산업의 축소는 불가피했다.
한때 수십 개 목욕탕이 번성하던 동래구에는 현재 16개의 온천만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지정은 금정산국립공원과 동래읍성 등 자연·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인접해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동래온천을 기존 목욕 중심의 온천관광에서 치유·휴식·체험과 관광이 결합한 도심형 온천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온천치유원'을 건립해 전문적인 수중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천복합체험시설'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온천친화도시를 조성한다.
전재수 시장은 "온천도시 지정은 동래온천의 가치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동래온천 부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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