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객 사로잡은 부산…'부산병' 유행에 항공편 급증

올해 7월까지 이용객 114만명…2024년 연간 이용객 넘어
관광객 늘자 직항 노선 확대·접근성 향상 '시너지 효과'

손형주

| 2026-09-06 07:30:06

▲ '부산 방문을 환영합니다'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들이 스타럭스항공(대만) 신규 취항 첫 항공편을 이용해 부산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환대 행사를 열고 있다. 2026.6.1 sbkang@yna.co.kr
▲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부산과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이 급증하고 있다.

6일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부산과 대만을 오간 항공편은 총 6천609편으로, 2024년 전체 운항 편수와 같았으며 2025년 전체 운항 편수 7천976편의 82.9%에 해당한다.

올해 7월까지 부산~대만 항공노선 이용객은 114만2천431명으로 2024년 연간 이용객 106만1천935명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133만1천273명이다.

에바항공과 스타럭스 항공 등 대만 항공사의 신규 취항도 잇따르고 있고, 국내 항공사도 항공 편수를 꾸준하게 늘리는 추세다.

부산~타이페이(타오위안) 노선은 에어부산, 중화항공, 이스타항공, 에바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대한항공, 스타럭스 항공, 타이거에어 타이완 등 총 9개 항공사가 취항했다.

부산~가오슝 노선은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운항하고 있으며 부산~타이중 노선은 진에어 스타럭스 항공이 취항했다.

항공업계가 부산∼대만 노선 운항 편수를 잇따라 늘린 이유는 해당 노선은 운수권 제한이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다는 점과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탑승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산과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은 8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산을 여행하고 돌아간 뒤에도 그 매력을 잊지 못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증상을 뜻하는 신조어 '부산병'이 유행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292만7천674명으로 이 중 대만 관광객이 60만5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만 관광객의 꾸준한 부산 사랑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음식, 산과 바다 도시가 어우러진 환경, 높은 여행 편리성, 다양한 직항노선이 꼽힌다.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 증가와 직항 노선 확대가 맞물리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수권 제한이 없다 보니 취항이나 운항편을 늘리는 게 비교적 쉽고 이에 따라 직항노선의 선택권이 늘어나면서 대만 여행객을 더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국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시 관광전파국과 관광교류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하고 '부산병 치유 프로모션'이란 이름으로 대만 관광객 재방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만관광청도 한국 여행객 확보를 위해 지난달 부산에서 로드쇼를 열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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