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라리가 시대 열린다…유럽축구 새 시즌 팡파르

시즌 중반 아시안컵 차출…쉽지 않을 AT마드리드 데뷔 시즌

안홍석

| 2026-08-14 07:30:01

▲ 새 유니폼 입고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하프타임 때 몸을 풀고 있다. 2026.8.9 hama@yna.co.kr
▲ AT마드리드의 새로운 7번 '이강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후반전 교체된 AT마드리드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고 있다. 2026.8.9 yatoya@yna.co.kr
▲ 이강인, '두명으로는 부족해'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AT마드리드 이강인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6.8.9 hama@yna.co.kr
▲ 제주 도착한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오는 4일 예정된'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친선경기를 앞두고 2일 오후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8.2 jihopark@yna.co.kr
▲ 마인츠의 이재성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2026-2027시즌 유럽축구가 개막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를 시작으로 유럽축구 5대 빅리그가 차례로 새 시즌 개막을 알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프랑스 리그1은 22일, 이탈리아 세리에A는 23일, 독일 분데스리가는 29일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엔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EPL이 아닌 라리가가 한국 축구 팬들의 화제의 중심에 설 거로 보인다.

EPL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한국 선수가 '0명'으로 줄어든 데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나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유럽 최강팀 PSG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라운드에 나오면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은 아니어서 아쉬움이 적잖았다.

이강인은 결국 지속해서 러브콜 보내던 AT마드리드로 떠났다. 최근 쿠팡플레이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성대한 '서울 입단식'도 가졌다.

다만, 첫 시즌부터 난관이 예상된다. 이강인은 병역 특례에 따른 병무청 절차를 밟느라 팀 합류가 늦어져 프리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엔 아시안컵에 차출돼 장기간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아시안컵은 2027년 1월 7일부터 약 한 달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공격수들에게도 수비 책임감을 강하게 지우는 편인 AT마드리드의 축구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이적료와 연봉을 보면 구단이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바가 매우 커 보인다. 능력을 빨리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T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 홈인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말라가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인의 공식전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리그 우승 경쟁 구도를 보면 '양강'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앞서나가고 AT마드리드가 이들을 쫓으며 빈틈을 엿보는 '2+1'강 구도가 올 시즌도 반복될 거로 보인다.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적하고 페란 토레스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영입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다.

한동안 돌던 AT마드리드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AT마드리드가 선수를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13년 만에 '컴백'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전력 보강을 병행하는 가운데, 자존심 강한 스타 선수들을 어떻게 한 팀으로 묶어낼지가 관건이다.

박 위원은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에 비해 팀 전력이 좋아졌다고 볼 포인트가 많지 않다. 화려한 선수단 면면에도 때로는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간 시즌'을 보내기도 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새 사령탑 체제에서 화학적 결합을 얼마나 잘 이뤄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우승 후보 1순위는 이번에도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도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에 이은 세 번째 옵션 센터백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지난 2월 구단과 재계약한 이재성은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EPL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존재감이 크게 줄어들었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이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 남은 한국 선수는 김지수(브렌트퍼드)와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정도다.

지난 시즌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김지수는 새 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퍼드 소속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박승수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이 선정한 'EPL 구단별 유망주'에 이름을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 축구의 '대체 불가 미드필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떠나 포르투갈의 명문 포르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해 신드롬을 일으킨 스트라이커 오현규는 이 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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