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성
| 2023-09-17 07:20:00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감동 재현…바리톤 김태한 콘서트
23일 부천아트센터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바리톤 김태한이 부천에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의 감동을 재현한다.
부천아트센터는 23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콩쿠르 우승자 김태한(23)을 필두로 2위 재스민 화이트(30)와 3위 율리아 무지첸코(29)가 출연하는 콘서트다.
'순수 국내파 성악가'인 김태한은 선화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나와 현재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김영미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아시아 남성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국적의 화이트는 여성 성악가 중 드물게 가장 낮은 음역을 소화하는 콘트랄토(Contralto)다. 2019년 '포기와 베스'의 솔리스트이자 코러스 멤버로 참여해 그래미상을 받았다. 러시아와 독일 이중국적자인 소프라노 무지첸코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카바예 국제성악콩쿠르 2위를 수상했다.
콘서트에서 김태한은 결선 당시 호평을 받았던 코른콜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이여'와 함께 슈트라우스의 '내 안에 사랑을 담아', '은밀한 초대' 등을 부른다.
화이트는 콘트랄토 아리아인 바그너의 오페라 '라인의 황금' 중 '양보하라, 보탄, 양보하라!' 등을 선보이며, 무지첸코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언제나 자유롭게' 등을 연주한다.
소프라노와 콘트랄토, 바리톤과 소프라노의 듀엣곡도 감상할 수 있으며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벨기에 왕가가 주최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매년 5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분야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성악 부문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김태한을 포함한 12명이 결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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