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파
| 2023-03-05 07:00:02
"폐가 정리해 쾌적한 마을로"…세종미래마을 조성사업 본궤도
세종시 공모에 8개 마을 신청…4개 시범마을 선정해 본격 추진키로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가 2025 국제금강정원박람회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세종미래마을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빈집과 폐가를 정비해 아름답게 가꾸는 세종미래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할 읍면지역 마을을 공모한 결과 8개 마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읍면별로는 전의면·전동면 각 2개, 연서면·금남면·부강면·장군면 각 1개다.
시는 조만간 이들 마을을 심사해 4개 마을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공공건축가 등으로 구성된 마을별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뒤 주민역량 강화교육을 거쳐 종합적인 마을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5월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4개 마을에는 각 5억원이 지원된다.
세종미래마을 조성사업은 흉물스럽게 방치된 농촌 폐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아름다운 정원 등을 조성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9개 읍면에 빈집 274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공모에 참여한 마을의 사업 신청서에는 폐가를 헐고 그 자리에 주차장·정원·꽃길 등을 조성하거나 주말농장·두부 가공공장 등으로 활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부 마을은 마을 전체를 스위스풍의 전원마을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제안도 했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는 더 많은 마을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제금강정원박람회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수많은 외국인과 관광객이 몰려올 텐데, 이들에게 흉물스러운 농촌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느냐"며 "폐가를 잘 정비 활용하면 정주 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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