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릴케 시 구절 차용해 '변화' 탐구…국내외 작가 43팀 참여
중국 파빌리온 작가들 보이콧…'대만관' 명칭 갈등 여파 지속

장아름

| 2026-09-04 07:00:04

▲ 광주비엔날레 제1전시실 [광주비엔날레 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벽에 상영되는 작품 [광주비엔날레 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4일 개막식을 열고 오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7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음악가 김선익과 류한길의 전자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가 제작 지원한 권병준과 박찬경의 GB 커미션(요청 작품) '불림'(2026)도 공개된다.

한국 전통음악과 전자음악을 결합한 듀오 해파리의 야외 공연, 전자음악가 R로즈(Rrose)의 테크노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전시 주제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구절인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로 국내외 작가 43팀이 원자와 분자의 미시적 세계부터 개인의 삶, 사회와 역사, 우주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예술감독 호추니엔과 박가희·브라이언 쿠안 우드·최경화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하며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만 본전시를 선보인다.

한편 본전시와 함께 광주비엔날레의 주요 축으로 성장한 파빌리온(특별관) 프로젝트는 중국 작가들이 전시 철수를 결정하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빌리온은 전시 기간 국내외 미술·문화 기관들의 교류의 장 역할을 해왔으며 올해는 16개 국가관과 11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국립대만미술관 전시 명칭을 대만관(Taiwan Pavilion)에서 미술관 약칭인 NTMoFA로 변경했다가 논란이 커졌고, 다시 대만관으로 승인하자 중국 측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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