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파
| 2022-03-01 07:00:03
조치원 동서도로·금강보행교…세종시 주요 시설 줄줄이 완공
청소년·여성 취창업 지원 시설도 이달 중 개소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 핵심 도로와 교량이 이달 중 완공되고, 문화시설과 여성·청소년 지원시설도 줄줄이 문을 연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달 중 조치원 동서 연결도로와 금강 보행교, 세종예술의전당이 공사를 마치고 시민 품에 안긴다.
1905년 경부선 철도 개설로 분리된 조치원읍 동서를 하나로 잇는 도로는 오는 11일 개통된다.
이 도로는 경부선 철도 밑으로 개설한 총연장 270m·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차도이다. 2017년 12월부터 435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주민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경부선 철도 동쪽보다 발전이 더딘 서쪽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금강 보행교는 오는 24일 개통된다.
2018년 7월부터 1천80억원이 투입된 이 교량은 세종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국내 최초의 원형·복층 구조 다리다.
길이 1천446m는 세종대왕이 1446년에 한글을 반포한 점에 착안했다. 주교량 지름 460m 중 4는 조선의 4번째 왕인 세종대왕, 6은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 6개 생활권, 0은 원형 도시를 의미한다.
교량 상부(폭 12m)는 걷기 전용이고, 하부(폭 7m)는 자전거 전용이다.
보행길에는 다양한 나무와 꽃이 있고 분수대, 연못, 버스킹 공연장 등이 조성됐다. 북쪽 진입부에는 행복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15m 높이의 전망대도 설치됐다.
세종시 문화예술의 구심 역할을 할 세종예술의전당도 오는 30일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면적 1만6천186㎡ 규모에 1천71석의 좌석과 국내 최고 수준의 무대·음향·조명 시설을 갖췄다. 개관 당일 국립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청소년과 여성의 취·창업 등을 돕기 위한 시설도 줄줄이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오는 23일 다정동 가온마을 7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상가에서 개소하는 세종시 청년희망내일센터는 청년 취·창업과 일자리, 주거, 재산 형성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세종테크노파크가 맡아 운영한다.
세종여성플라자도 오는 24일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문을 연다.
이 센터는 센터장을 비롯한 5명이 근무하면서 취·창업과 능력 개발 등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소규모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 인구가 늘면서 청소년과 여성 관련 업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이 지역 청소년과 여성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지원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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