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언
| 2022-10-16 07:00:02
"KBS 광고 매출 9년 새 56% 감소…수익 구조 개편해야"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지상파 KBS 광고 매출이 최근 9년 사이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KBS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KBS 수익원별 통계 및 프로그램 제작 현황'에 따르면 KBS 광고 매출은 2012년 6천236억 원에서 지난해 2천705억 원으로 56.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방송사업 매출 가운데 광고 매출 비중도 크게 줄었다. 2012년에는 광고 매출이 전체의 41.1%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18.6%에 불과했다.
다만, 유튜브 광고 수입이 2017년 2억 원에서 올해 116억 원으로 5,700% 증가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됐다.
광고 매출 감소로 프로그램 제작 편수도 줄어들었다. KBS가 제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수는 2012년 각각 83편·79편에서 올해(지난 10일 기준)는 28편·58편이었다.
박완주 의원은 "KBS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광고 매출이 유튜브 광고 매출로 전환된 점을 고려해 제작·송출의 패러다임 전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수신료 조정과 광고 허용을 위한 다채널 개방 등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도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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