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원
| 2026-08-26 06:00:17
[※ 편집자 주 =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섬박람회는 섬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최초의 정부 승인 국제행사이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국제행사이기도 합니다. 주최 측은 유구한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생태의 보고이면서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인 섬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고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섬박람회의 의미, 콘텐츠, 과제 등을 담은 3편의 기사를 송고합니다.]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섬의 고유한 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 기술로 풀어낸다.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에 조성된 주행사장은 박람회 콘텐츠의 총체로, 관람 필수 코스다.
2012년 세계박람회를 치러낸 인프라(세계박람회장)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지역 사회의 선택은 진모지구였다.
박람회장 시설의 70%가량이 임대 중이었던 상황과, 여수를 대표하는 섬 중 하나인 돌산의 상징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돌산에 또 하나의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의중도 읽힌다.
주행사장에서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는 곳은 섬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섬이다.
가로·세로 40m, 높이 20m 규모 건축물로 내부에서는 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한다.
외벽에는 이이남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디어아트가 상시 노출된다.
주제섬을 비롯해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 8개 전시관이 주행사장에 설치됐다.
미디어아트, 그래픽 패널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섬의 모습과 가치를 새롭게 해석한다.
전시물들은 여수의 섬, 신화와 돌 문화 등을 간직한 제주도, 고대와 현대를 잇는 철학적 유산을 보유한 그리스 산토리니 등 국내외 주요 섬으로 안내한다.
거문도 '신지끼' 인어 설화를 기반으로 섬의 이야기와 감정을 담은 개막식 주제 공연과 K-팝 콘서트, 11개 지자체와 16개국 예술단 초청 공연, 섬과 주민을 주제로 한 상설 공연 등이 모두 133차례 관람객을 만난다.
해양·생태·문화에 그치지 않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등 첨단 기술을 담은 전시·연출도 즐길 수 있다.
섬의 매력은 전시관에 모두 담을 수 없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전시관 밖에는 세계·한국의 섬 테마 존, 아트포토 존, 실외 정원, 3천석 규모 열린 문화공간 등이 설치됐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로 확장된 박람회는 섬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섬섬캠핑, 해안 절경을 따라 걷는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섬 주민과 함께하는 선상 낚시, 섬 식재료로 차린 힐링 밥상, 요트투어, 섬 1박 3식, 요가·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 낭만 섬 영화관, 별자리 탐방 등이 펼쳐진다.
주행사장을 둘러보고 뱃길을 따라 금오도로 이동해 비렁길을 탐방하고, 안도 캠핑장에서 별밤 명소를 체험하고, 개도로 옮겨 섬 체험 행사를 즐기는 체류 코스를 조직위는 추천했다.
여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테마 관광, 요트투어, 해양레저와 함께하는 섬 체험, 순천만 국가정원과 광양 와인 동굴 등 인근 도시 명소까지 섭렵할 기회다.
세계박람회장에서는 국제 섬포럼, 세계 섬 도시대회 등 학술행사와 함께 김밥 페스티벌,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 등을 선보인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볼거리, 즐길 거리, 머물 거리를 모두 갖춘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콘텐츠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관람객이 기대 이상 경험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시설·콘텐츠 운영, 편의 대책 등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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