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 2024-05-28 14:25:05
평균 연령 42세 김해시, 인구청년정책관 신설…7월 중 조직개편
인구·청년·외국인 총괄 부서 설치·대성동고분박물관팀 과로 승격 등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평균 연령 42세인 인구 55만 규모의 경남 김해시가 인구, 청년, 외국인 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하는 등 시 미래 정책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는 올 초부터 준비한 조직진단을 통해 입법예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확정한 '김해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 조례안'을 6월 시의회에 제출해 의결되면 7월 중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가장 역점을 둔 조직개편은 인구청년정책관 신설이다.
김해시 청년 인구(19∼34세)는 15만1천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8.4%를 차지해 도내 다른 지역보다 젊은이들이 많다.
인구청년정책관은 부시장 직속으로 전 부서를 아우르며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 원동력이 되는 인구문제에 중점을 두고 가족 구성의 지원, 인구 유출 주계층인 청년의 취업·정주 여건 개선,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외국인 인구 유입 등을 챙긴다.
기존 기획예산담당관 소속 인구정책팀과 기업혁신과 소속 청년지원팀을 모으고 외국인정책팀을 신설한다.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진정한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문화관광사업소는 사업소 틀을 벗고 문화관광국으로 바뀐다.
문화관광국은 7월에 김해문화관광재단으로 거듭나는 김해문화재단에 관광사업 기능 등을 점차 이관하고 정책 기능과 하드웨어 관리에 집중한다.
특히 문화유산과 소속 대성동고분박물관팀이 과로 승격돼 세계유산 관리부서로 변모한다.
기존 박물관 관리와 매장 유산 조사기관 업무 중심에서 세계유산 관련 업무,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 관련 연합행사 추진, 대성동고분군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맡는다.
내부 지원 기능 조직도 정비한다.
기획조정실 소속 기획예산담당관과 법무담당관을 정책기획과와 예산법무과로 재편한다.
혁신경제국은 경제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7과 체제에서 6과 체제로 정비한다.
사업소 조직으로 운영되던 인재육성사업소는 교육체육국으로 직제를 변경하고 내년 출범을 앞둔 재단법인 김해FC에 축구단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등 조직을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과 업무 효율화를 통해 하반기 3대 메가이벤트(전국(장애인)체전,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강한 조직을 만드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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