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시 건축상 대상은 고려아연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회색빛 공단 이미지 개선하고 도시 브랜드 높일 것"

장지현

| 2026-08-04 06:03:03

▲ 2026 울산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윤준환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026년 울산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에 디퓨전 건축사사무소 '케이지 안전교육센터'가 선정됐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주거·공공·일반·새단장 등 4개 부문 43개 작품의 창의성, 기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작 1개, 최우수상작 6개를 선정했다.

케이지 안전교육센터는 고려아연 부지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친환경 기업 이상을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의 비철금속 생산과정을 형상화한 수직 루버(Louver·줄무늬 형태 입체 구조물) 입면으로 울산 산업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정돈된 도시경관을 형성해 산업시설이라는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장소성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공부문 최우수상은 북구 당사동 '어린이 독서체험관'과 남구 매암동 '더 웨이브'가 받았다.

어린이 독서체험관은 자연환경과 연결되는 내·외부 공간을 조성해 어린이들 창의성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고, 더 웨이브는 미디어 파사드와 고래 뼈대를 연상시키는 중목구조 전망대 등 독창적 공간을 연출했다.

일반 부문 최우수상은 장생포 해안 특성을 반영해 푸른 유리와 흰색 곡면을 조화롭게 구성한 사무공간 '스타 오피스 빌딩'과 주차장 용지라는 제한된 부지에 업무·휴식 공간을 균형 있게 배치한 '인사이트온 사옥'이 수상했다.

주거 부문에서는 재료 물성과 자연에 대한 건축가 철학을 담아낸 '뜬곡'과 절제된 농촌주택 외관을 유지하면서 내부에 다양한 공간 구성을 담아낸 '미호하우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에는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 상패를 준다.

오는 10월 14∼18일 열리는 제10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수상작 모형과 사진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시설 건축물이 잇달아 건축상을 받으면서 회색빛 공단 이미지를 개선하고 산업도시 울산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지속해 발굴하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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