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혁
| 2026-09-25 06:02:10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지역 대표 야간 축제이자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국가 유산 야행 '행주가 예술이야'를 다음 달 9∼18일 행주산성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기존 5야(夜)(야경·야사·야로·야시·야설)에 '야화(夜畵)'와 '야식(夜食)'을 새롭게 더한 '7야(夜)' 체계로 확장했다.
지역 내 대학과 미래 세대, 골목 상권이 기획 및 현장 운영에 유기적으로 동참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축제를 선보인다.
현장의 생동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역 인재들의 참여 열기 또한 뜨겁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달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행주산성 어린이 해설사' 10명을 모집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이달 초부터 3주간 진행된 전문 양성 교육을 거친 뒤 행사 기간 중 또래의 시선으로 산성의 역사를 생생히 전달하는 이야기꾼으로 나선다.
여기에 중부대학교 연극·영화학전공 학생들이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주요 역사 인물로 분장해 산성 곳곳을 누빈다.
현장에서 관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인물 별 서사를 풀어내고 행사장 동선을 안내하는 등 몰입감 넘치는 행사 분위기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가을밤의 정취와 역사를 오감으로 누릴 수 있는 특화 사전 예약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하는 야로(夜路) 프로그램 '행주 과거길'은 '선비길'과 '장수길'을 탐방하며 과제를 완수하는 역사 투어로, 행사 기간 매일 4회(오후 6시, 6시 30분, 7시, 7시 30분) 회당 20명 정원으로 운영한다.
야식(夜食) 테마의 '행주 런케이션'은 승전 설화가 담긴 '밥 할머니의 주먹밥'과 올해 수확한 살구로 담근 '살구청'등을 엮어낸 로컬 미식 프로그램이다.
1회차(10월 10일)는 한국항공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교류를 도모하고, 2회차(10월 17일)는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고양특례시 통합예약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축제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체험 10선 프로그램'은 고양시 관광진흥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관내 학생·주변 상인이 하나로 엮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형 로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을밤 역사와 예술, 미식이 어우러지는 고양 국가 유산 야행의 특별한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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