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나
| 2022-03-11 06:00:04
동대문 홍보할 '가상 인턴사원' 뽑아주세요…MBTI도 공개
서울시, 가상 후보 3명 명함사진과 자기소개서 공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는 공공 쇼룸인 'DDP 하이서울쇼룸'에서 근무할 인턴사원이자, 동대문 패션업계 모델·홍보대사로 활약할 가상 인플루언서를 시민투표로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투표는 15일까지 4일간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mvoting.seoul.go.kr)와 앱을 통해 진행된다. 선발된 '가상 인턴'은 5월부터 서울시 패션산업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가상 인턴 후보는 '서하이', '하리라', '모이다' 3명이다. 투표 사이트에는 이들의 성격, MBTI 등 정보와 명함사진이 부착된 자기소개서가 공개됐다.
27세의 '하리라'는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 유형에 능력치는 '친화력, 에너지, 활동력 만랩, 흥부자', 단점은 '직진본능'과 '허당끼'로 소개됐다. 살고 싶은 곳은 "제페토 한강공원! 그리고 서울 한강뷰 아파트?"라고, 관심사는 서울, K패션, 서울여행, 액티비티, 지구평화, 유퀴즈온더블럭, 한강 등이라고 했다.
25세 '서하이'는 딥러닝학부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ISFP(호기심 많은 예술가) 유형이다. 살고 싶은 곳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고, 관심사는 서울, K패션, K푸드, DDP전시 등이다. 그는 "버추얼세계에서는 유명한 아티스트였다"며 "하이서울쇼룸을 위한 멋진 작품으로 쇼룸을 알리겠다"고 소개했다.
휴머노이드학부에서 정치외교를 전공한 28세 '모이다'는 ENTJ(대담한 통솔자) 유형으로, '비전과 메시지 전달하기'가 특기다. 그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하이서울쇼룸과 동대문 홍보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패션이나 패션 관련 이슈를 전달하는 패션 외교관이 되겠다"고 했다.
이들 중 1명이 선발되면 시는 SNS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이 '가상 인플루언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하이서울쇼룸에 입점한 브랜드의 피팅 모델이나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 홍보 콘텐츠 모델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패션업계가 온라인커머스, 메타버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상징적인 콘텐츠 개발로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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