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
| 2021-05-19 06:00:03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요금 앞질렀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에게는 비교적 저렴한 요금을 받는 대신 비회원에게는 비싼 그린피를 받는다.
회원제 골프장을 비회원이 이용할 때가 가장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은 골퍼에게는 상식이다.
그러나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는 대중제 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그린피보다 더 높은 요금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충청권의 41개 대중 골프장 그린피 평균은 주중 17만원, 토요일 22만3천500원으로 같은 지역 회원제 골프장 12곳의 비회원 입장료보다 각각 5천600원, 5천700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8일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충청권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 24.3%, 토요일 21.7% 인상됐다.
충청권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입장료는 같은 기간에 10.3%, 토요일 12.0% 올랐다.
충청권 대중제 골프장 입장료가 유난히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가장 많은 골프장이 몰려 있는 수도권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 16.2%, 토요일 12.5% 상승했다.
충북 음성군 R 대중제 골프장은 토요일 그린피가 무려 28만9천원을 받고 있으며, 충북 충주시 I 대중제 골프장 토요일 그린피는 27만9천원이다.
레저산업연구소는 대중제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가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이 내는 평균 요금을 넘어선 것은 비록 일부 권역이지만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는 대중제 골프장 평균 그린피와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요금 차이는 주중 2만7천800원, 토요일 4만9천300원이다.
서천범 소장은 "대중제 골프장이 회원제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혜택을 누리면서도 사주들 마음대로 그린피를 올려 받고 있다"면서 "대중제 골프장에 대한 세금 혜택을 축소하거나 그린피를 통제해야 할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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