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아직 늦지 않았다…동해안 일부 해수욕장 운영 연장

고성 3개 해수욕장 폐장 늦춰…양양 20개 해수욕장 25일까지

유형재

| 2024-08-16 11:26:59

▲ 시원한 파도에 무더위 날리고…경포해수욕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강릉 열대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 경포해수욕장 찾은 피서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서, 아직 늦지 않았다…동해안 일부 해수욕장 운영 연장

고성 3개 해수욕장 폐장 늦춰…양양 20개 해수욕장 25일까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하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18일 대부분 폐장한다.

이런 가운데 고성지역 일부 해수욕장이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양양지역 해수욕장은 25일 폐장해 피서객 맞이를 계속한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와 동해안 각 시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개장에 들어간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 속초, 삼척 맹방 등 6개 시군 대부분 해수욕장이 18일 폐장한다.

그러나 폭염이 계속되자 고성지역 3개 해수욕장이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고성군은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하면서 18일 모두 폐장할 예정이던 지역 30개 해수욕장 가운데 봉포해수욕장은 25일까지, 아야진과 천진해수욕장은 31일까지 각각 연장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연장 운영 기간 피서객 안전을 위해 수상 안전요원이 배치돼 운영된다.

양양지역 21개 해수욕장도 하조대를 제외한 낙산과 기사문, 남애 등 20개 해수욕장이 25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강릉시 등 다른 시군도 계속되는 폭염 등에 따라 해수욕장 운영 연장을 고려했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애초 계획대로 폐장한다.

특히,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수상안전요원이 없으므로 피서객들은 물놀이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에도 피서객이 많이 찾고 있지만 운영상의 문제로 연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폐장 후에도 일정 기간 피서객이 많이 찾는 일부 해수욕장에는 수상 안전요원 배치와 해변 청소 등은 계속해 피서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동해안 86개 해수욕장에는 지난 15일까지 피서객 674만6천580명이 찾아 전년 같은 기간 595만1천333명보다 1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4% 감소한 양양을 제외한 강릉(27.1%), 고성(14%), 삼척(12.7%), 동해(6.4%), 속초(9.5%) 등 5개 시군 피서객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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