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숨 쉬는 작은 우주'…경기관광공사 추천 생태공원 6곳

김경태

| 2024-08-30 11:04:08

▲ 안산갈대습지 [경기관광공사 제공]
▲ 양주 나리농원 [경기관광공사 제공]
▲ 연천 로하스파크 [경기관광공사 제공]
▲ 부천자연생태공원 [경기관광공사 제공]

'도심서 숨 쉬는 작은 우주'…경기관광공사 추천 생태공원 6곳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지긋지긋한 폭염도 막바지에 이르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가을의 향기를 실은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경기관광공사는 30일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9월에 찾아갈 만한 도심 속 생태공원 6곳을 추천했다.

공사 측은 "도심의 지하철역과 아파트 사이에서 여전히 숨 쉬는 작은 우주"라고 소개했다.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 습지다. 시화호 지류들이 만나서 갈대 사이로 천천히 흐르면서 자연정화 기능을 수행하고 나서 다시 시화호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습지에는 갈대와 수련 등 수생식물과 야생화에다 고라니와 너구리 등 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습지에 들어서기 전에 시화호의 역사를 설명하고 습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관을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다.

습지 곳곳에 조성된 조류 관찰대를 통해 계절마다 찾아오는 철새도 만날 수 있다. 습지 탐방은 생태관에서 새소리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갔다가 물소리길을 따라 생태관으로 돌아오는 1.4㎞ 코스를 추천했다.

매년 9월이 되면 양주시는 온통 붉게 물든다. 양주시가 운영하는 '나리농원'에는 천만송이 천일홍이 만발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맞춰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9월 27일~29일이다. 각종 가을꽃이 만발하는 9월과 10월에는 천일홍 이외에도 숙근해바라기, 코스모스, 칸나 등 가을꽃에 핑크뮬리와 팜파스 등 이국적 식물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연천 '로하스파크'는 계단식 논을 살려 조성한 생태습지에 전통한옥, 농산물생산단지가 함께 조성된 복합생태공원이다. 벙커하우스로 주목받는 연천미라클랜드도 이곳에 있다.

이 밖에 하수처리시설에서 생태수로를 갖춘 친환경시설로 변신한 '용인 사천레스피아', 명지산 아래 볓빛마을 '가평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 지하철에서 가까운 어린이 생태학습장 '부천자연생태공원' 등도 가볼 만한 여행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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